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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이상직 의원 탈당, 정리해고 면피용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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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상직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은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의 면피용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은 이스타항공의 파산 위기를 면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통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 노동자에 대한 사과는 한 마디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의 탈당은 이스타항공 파산위기와 정리해고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논란으로 번지고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가 임박하자 더불어민주당마저 더 이상 감싸지 못하고 윤리감찰단 조사 대상에 올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면피용 행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리해고 철회와 운항재개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밝히고 않고 있고, 무엇보다도 오너로서 어떻게 책임을 다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서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복당하겠단 이 의원의 주장은 대량 정리해고 이후 코로나19 사태 호전과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재고용을 하겠단 이스타항공경영진의 기존 주장의 반복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정부와 여당이 이스타항공사태에 대한 책임을 이 의원 탈당으로 손절해서는 안 되며, 운항재개와 고용유지를 위한 실질적 노력을 시급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4일 잠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해결의 실마리를 쥔 사람들을 만나 해결책을 구하고 도움을 청했지만 임금 미지급, 정리해고, 기타 자신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당에 죄송하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복당하겠다"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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