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와 9·12일 평가전…코로나19 탓 10개월 만에 소집 앞둬
취재진 질문 답하는 벤투 감독 |
(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학범호와의 2연전이 반갑기만 하다.
벤투호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 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맞대결한다.
이에 앞서 10월 5일부터는 두 팀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각자 호흡을 맞춘다.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한데 모여 손발을 맞추는 건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10개월 만이다.
벤투 감독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김학범호와의 경기보다 소집훈련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하고, 설명했다.
그는 "1년 가까이 경기를 못 하고 훈련도 못 해 어려웠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조화를 이뤄 유익한 소집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또 "당장 11월 A매치 기간에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내년 3월 A매치 기간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잘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팀을 잘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생각에 잠긴 벤투 감독 |
-- 오랜만에 소집훈련을 하게 됐다.
▲ 1년 가까이 대표팀 소집이 없어서 경기도 못 하고, 훈련도 못 했다. 이번 소집훈련 통해서 이전까지 해왔던 것들을 복습하겠다. 새로 뽑힌 선수들에게는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겠다. 23세 이하 선수들도 포함돼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조화를 이뤄 유익한 소집훈련을 하겠다.
-- 최종적으로 김학범호 소속이 된 선수 중 아직도 탐나는 선수가 있다면.
▲ 있긴 있는데…누구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어리면서도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더라. 경기의 형평성을 위해 3명만 선발할 수 있게 결정됐다. 보다 많은 선수가 기회가 됐을 때 대표팀에 와서 좋은 것들을 배워갔으면 한다.
-- 최종적으로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이동준(부산)을 23세 이하 선수 중 선발한 이유는.
▲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동준도 센터 포워드와 윙 포워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이동경은 이미 A대표팀에 뽑아 본 선수다. 잘 아니까 뽑았다. 기술력이 뛰어나다.
질문 듣는 벤투 감독 |
--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울산)도 선발됐다.
▲ 특별한 이유는 없다. 평가전 때 꾸준히 뽑았고, 오래 함께해온 선수다. 기술적, 전술적으로 필요해서 뽑았다. K리그 복귀해서도 잘하더라. 꼭 필요한 선수여서 뽑았을 뿐이다.
-- 울산 선수가 9명이나 있다.
▲ 뽑다 보니 9명이 됐을 뿐이다. 소속팀 배분까지 고려해 선수를 선발하지는 않는다.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야외에서 열린 기자회견 |
-- 김지현(강원) 발탁 배경은.
▲ 올 시즌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기술적, 전술적, 체격적으로 장점이 있어 발탁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관찰해왔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하겠다.
▲ 전 세계 모든 대표팀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규정이 수시로 바뀌고, 많은 나라가 대표 선수 차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11월 A매치 기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년 3월 A매치 기간도 명확하지 않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잘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팀을 잘 만들어 놓겠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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