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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신나간 여권 떨거지들" 안철수, 연일 '北, 공무원 피살 사건'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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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옹호한 여권 인사 맹비난

"北 싸고도는 당신들 최순실"

"軍 변명에 피 거꾸로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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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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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북한군이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해상에서 총살한 후 시신에 기름을 뿌려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 "정신 나간 여권 떨거지들"이라며 연일 날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군의 해수부 공무원 사살 사건의 책임론이 불거진 문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대통령을 대통령답지 못하게 만들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도록 만든,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해 북한을 싸고도는 당신들 모두가 최순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총살당하고 불태워지는 천인공노할 사건에 대처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보면서 그러한 국민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며 "문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대통령 선서 내용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태워질 때까지 무사 귀환을 위한 그 어떠한 요구나 최소한의 군사적 시위도 없었다. 고장 난 대한민국 군대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게 고장 난 곳은 바로 청와대"라며 "심야에 관계 장관회의를 열 정도로 다급한 상황인데도,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아침 8시 넘어서까지 미뤄졌고, 사실이 보고된 직후에 열린 장군 진급식 행사에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에 빗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북측 통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권 인사들을 향해선 "정신 나간 여권 떨거지들"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 운운한 망언을 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선 즉각적인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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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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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연일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 대응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여권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23일 새벽 1시 긴급 관계장관회의(NSC)를 소집할 정도였다면, 이에 앞서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종전선언' 메시지를 담은 유엔연설의 전면 중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니,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맹폭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에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뒷북 지시만 하면 그만이냐"며 "자국민이 총격을 당하고 참혹하게 불태워지는 그 시간에 대통령과 대한민국군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냐"라고 거듭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성명을 내고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북측 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안 대표는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는가, 이런 군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가"라며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나.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안 대표는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계셨을 상황인데도, UN 종전선언 연설을 하셨다면 기가 막힐 일"이라며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시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새벽 제75차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시간상 A(47) 씨의 피격 사태를 사전에 보고 받았을 것으로 추정돼 우호적인 메시지를 낸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은 존재 가치가 없고,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서 우리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 나라다운 나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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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4일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어업지도선 선원에 대해 북한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명의의 '서해 우리 국민 실종 사건 관련 입장문'에 따르면 군은 지난 21일 오후 1시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 씨는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군과 해경은 신고 접수 후인 당일 오후 1시50분부터 해양경찰 및 해군 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 대 구조 세력을 투입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A 씨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청와대에 보낸 북측 통지문을 통해 남녘 동포에게 대단히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측은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코로나19)로 격무에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일어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로 문 대통령과 남녘동포에게 실망을 줘 대단히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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