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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소청도 인근서 구명조끼 추정 물체 발견...북, 자체 수색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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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 추정 물체 발견"

"해경에도 통보…피격 공무원 것인지는 수거 후 확인 필요"

북한, 우리 측 공동조사 요청에 아직 무응답

국방부, 첩보 일부 공개하며 '6시간 무대응' 논란 해명

[앵커]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북측이 어제(27일)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남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군 총격으로 우리 공무원이 숨진 사건에 대해 사과한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북측 주장의 핵심은 남측이 숨진 공무원의 시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꺼내든 게 이른바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입니다.

지난 2007년 이후 북측이 주장해온 '서해 경비계선'으로 추정됩니다.

남북한 사이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 역할을 하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보다 남쪽에 있습니다.

일각에선 북측이 지난 1999년 선포한 '조선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가 북한 영해에 포함되는 일방적인 경계선입니다.

우리 당국의 수색 작업이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에서 이뤄지는 만큼 둘 중 어느 선을 의미하든, 북측은 NLL을 부정하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서해 해상 경계선 문제는 남북 사이의 해묵은 쟁점이었습니다.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서 남북 간 육상경계선만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서해 NLL은 그 이후인 1953년 8월 30일 유엔군사령관이 해상초계 활동 범위를 한정하기 위해 설정한 겁니다.

남측은 이를 준수하고 있지만, 북측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2년 전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담긴 서해 NLL 일대의 평화수역화도,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못했습니다.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을 사과한 북측이, 다시 서해 해상 경계선 문제를 꺼내든 의도가 무엇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북한군에 피격된 우리 공무원을 찾기 위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경 합동수색팀이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은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조금 전 들어온 소식부터 알아보죠. 서해 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요.

[기자]
수색 활동에 투입된 군 헬기가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해경에 통보했습니다.

이 물체가 구명조끼가 맞는지, 맞는다면 공무원 A 씨가 입었던 것인지 등은 일단 수거 후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어제 청와대가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하고 군사 통신선 재개를 제안한 데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우리 군 당국이 발표한 내용과 북측 설명이 여러 부분에서 엇갈리는 상황인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군 통신선을 여전히 꺼둔 채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수색 활동을 벌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우리 군경이 벌이고 있는 수색 작전에 대해서 어제 북측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한 거라고 주장했는데요. 우리 군이 오늘 재차 반박했죠?

[기자]
우리 군경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함정과 선박 수십 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활동 중인데요.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우리 측 수색 작전이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늘 우리 측 수색 작전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NLL은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이고, NLL이 준수되고 존중돼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A 씨 피격 사건을 계기로, 서해 영해를 둘러싼 남북 간 해묵은 갈등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앞서 A 씨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기 전 6시간 동안 생존해 있었지만, 우리 군이 손 놓고 있었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군이 이를 해명했다고요.

[기자]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북한군이 A 씨를 처음 발견한 뒤 상당한 시간 동안 구조하려던 거로 보이는 정황을 인지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서 대응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앞서 지난 22일 오후 북측 수산사업소 선박이 A 씨를 처음 발견한 뒤 같은 날 밤 9시 40분쯤 총격을 가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군이 A 씨가 6시간 동안 생존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안 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첩보를 수집하는 말단 실무자가 북측이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된 시점을 인지했고, 이 내용을 분석하고 군 수뇌부까지 보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A 씨의 월북 의사 표명 여부와 시신훼손 여부에 관해 남북 간 발표가 차이가 나는 데 대해선, 우리 정보를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다시 들여다볼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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