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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센카쿠 열도 근해서 日순시선·대만 어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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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모두 부상자 없어…선체 손상도 경미"

뉴스1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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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해상에서 27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대만 어선 간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산하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어제(27일) 오후 3시쯤 센카쿠 제도 앞바다 일본 영해 내에서 미야코(宮古)섬 해상보안부 순시선 '구리마'가 대만 어선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당시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 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대만 어선 옆을 일본 순시선이 나란히 지나가면서 퇴거 명령을 하던 중 순시선 후미가 어선 앞부분과 부딪혔다는 게 일본 측의 설명이다.

해상보안본부는 "양측 모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순시선의 경우 선체 주위에 설치한 완충재만 손상됐고, 대만 어선도 외견상 큰 손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상보안본부는 접촉 사고 발생 뒤 "대만 어선은 해당 해역을 벗어났고, 순시선은 통상 업무를 계속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안 발생 뒤 즉시 대만 측에 상응하는 요청을 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필요한 조사를 실시해 적절히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서남쪽 약 410㎞ 해상의 무인도 5개와 암초 3개를 일컫는 말로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 본토로부턴 동쪽으로 약 330㎞ 가량 떨어져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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