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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살 공무원' 형 이래진씨 "국방부에 첩보자료 공개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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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북한 해상에서 총격을 맞고 숨진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6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전남 목포항으로 향하고 있다. 2020.9.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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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와 관련해 '자진 월북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친형 이래진씨(55)가 국방부에 첩보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이씨는 2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방부가 동생이 월북을 했다고 말을 했는데, 그 자료를 유가족인 저에게도 공개를 하지 않았다"며 "국방부가 동생에게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면 군이 가지고 있는 자료에는 북한이 동생을 불태운 영상, NLL에 넘어간 장면 등을 담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경 수사기관에게 주기 힘들다면 나에게만이라도 공개해야 하는 것이 맞는것 아니냐"며 "국방부에게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군과 해경이 대대적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동생이 실종된 다음날인 지난 22일 수색 함정과 항공기 요청을 했지만, 군과 해경이 움직이지 않았다"며 "북한 발표 이후 수색력을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측 총격에 의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와 관련한 핵심 첩보 자료를 해경에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해경에 첩보자료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전달한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고민하는 있는 이유는 A씨의 월북 여부와 관련해 북측과 주장이 엇갈리는 시점이고, 자료를 공개할 경우 쟁점이 또 부각될 수 있음을 우려해서다.

또 군이 확보한 첩보자료가 상당수 감청 등으로 획득한 정보로 만약 공개가 될 경우 첩보 수집 수단과 방법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의 수사를 맡고 있는 해경 역시 수사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해경은 28일 A씨가 실종되기 직전까지 생활했던 선박의 항해장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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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인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다. 2020.9.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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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이밖에도 A씨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금융·보험 계좌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등 수사력을 실종 전 A씨 행적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A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국방부 발표의 근거를 찾으려는 것이다.

해경은 군이 첩보자료를 제공하면 A씨의 사건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째 계속되고 있는 A씨에 대한 수색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군·해경은 이날도 연평도 서방~소청도 남방 해역에서 A씨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색에는 해군·해경 경비함정 36척과 항공기 6대, 어업지도선 9척이 투입됐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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