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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담보' 하지원 "고등학생 역할 강력히 반대, 진짜 하기 싫었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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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하지원이 '담보'에서 교복을 입은 소감을 공개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 주연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담보'(감독 강대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JK필름·레드로버·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연)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배출한 JK필름의 신작으로, 2009년 장편 영화 '하모니'로 데뷔한 강대규 감독의 작품이다.

하지원은 '허삼관', '목숨 건 연애' 이후 '담보'를 통해 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컴백했다. 극중 보물로 잘 자란 동시 통역사 어른 승이(하지원 분)로 분해 아역배우 박소이와 2인 1역을 소화했다.

하지원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눈물을 많이 쏟았다며, "개개인이 영화를 볼 때 많이 다른데, 모든 딸에게 아빠가 있고 나에게도 아빠의 존재가 많이 떠올랐다. 아빠가 돌아가셔서 '아빠'라고 불러보는 순간이 뭔가 그립기도 하고, 승희의 마음과 똑같았다. 그런 부분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고등학생으로 분해 교복을 입은 하지원은 "내가 강력하게 반대를 엄청 했는데, 감독님께서 대학생부터 승희가 끌어가 주면 감정선을 연결하는 부분이 매끄러울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대학생을 했는데, 진짜 하기 싫었다. 그런데 하기 싫어도 준비해야 했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어려 보이려고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등을 가장 대학생처럼 보이려고 신경 썼다. 아무래도 뭔가 내가 입었던 스타일은 셔츠에 청바지, 단정하고 깨끗하게 보이는 색감을 비롯해 메이크업을 덜 해서 어려보이려고 했다. 나도 잘 모르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배우의 나이를 물리적으로 체감하나?"라는 질문에 "그 전에는 내 나이보다 더 어린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내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며 "많은 작품을 했지만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기대 해본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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