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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제 변코비 나야 나!’ 컵대회서 일취월장한 변기훈[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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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군산, 서정환 기자] 변기훈(31, SK)이 ‘변코비’에 빙의됐다.

서울 SK는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결승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81-94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우승컵 사냥에는 실패한 SK지만 후보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해 큰 소득을 얻은 대회였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SK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컵대회를 통해 최성원, 양우섭, 변기훈 등 가드진의 득점이 폭발하며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특히 변기훈은 KGC와 4강전 18득점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원래 슛이 좋은 변기훈은 한층 기술이 업그레이드가 됐다. 변기훈은 코비를 연상시킬 정도로 드리블에 이은 돌파와 슈팅 마무리가 탁월했다. 변기훈이 2쿼터에 보여준 헤지테이션 드리블에 이은 풀업 3점슛은 감탄사가 절로 터졌다.

1쿼터에만 9점을 쏟아낸 변기훈은 자밀 워니, 양우섭과 함께 SK 공격을 주도했다. 고비 때마다 거침없이 올라가 던진 3점슛도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결승전에서 변기훈은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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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주전들이 빠져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부여받았다 해도 변기훈의 활약은 놀랍다. 특히 한 두 경기 어쩌다 터진 것이 아니라 테크닉의 수준자체가 올라갔다는 점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드리블, 돌파, 슈팅까지 완전 물이 올랐다.

준우승을 한 문경은 감독도 변기훈 이야기를 꺼내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문 감독은 “변기훈이 대회 MVP급 활약을 했다. 빅라인업과 스몰라인업에서 한가지 축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스몰라인업을 구사하는데 (변기훈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변기훈도 계속 스럼프였는데 자신감을 가져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길 바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전설' 변연하는 현역시절 승부처마다 터지는 득점포로 ‘변코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변기훈이 정규리그에서도 득점포가 터져 그 별명을 물려받을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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