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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원 '깜찍 전기차' 불티...GM, 중국서 테슬라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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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기업인 미국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00달러(약 587만원) 수준의 저가 소형 전기차가 현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훙광, 출시 50일만에 주문량 3만대 돌파
통신에 따르면 GM, 중국 상하이차, 중국 우링자동차의 현지 합작법인인 ‘상하이GM우링(SGMW)’이 지난 7월 말 선보인 소형 전기차 모델 ‘훙광’은 출시 50일만에 주문량 3만대를 돌파했다. 통신은 “단돈 2만8,800~3만8,800위안(약 494만~666만원)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데다 한번 충전으로 170km를 주행할 수 있어 중국 소비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훙광의 대히트는 적절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원하는 중국 내 잠재 수요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의 컨설팅 회사인 오토포레사이트의 설립자 예일 장은 “자동차를 통근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많은 소비자들은 화려한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소형 전기차를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 자전거 등 대체 기대

특히 훙광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 없이도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50km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아울러 훙광과 같은 소형 전기차는 전기 자전거를 비롯한 저속 전기 이동수단(LSEV)의 대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LSEV 시장은 2018년 기준 4,540만대에 달하는데 농촌이나 단거리 이동을 하려는 도시의 노인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중국 내 점유율이 하락해온 GM으로서는 훙광의 성공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GM의 중국 판매량은 310만대로 2018년에 비해 15% 감소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뷰익’, ‘쉐보레’ 등 브랜드 판매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머스크, 추격 위기감에 "전기차 2만5,000달러로 낮춘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배터리데이를 통해 3년 후 전기차 가격을 2만5,000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것도 GM 등 경쟁 업체의 약진에 따른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를 저렴하게 생산하는 데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배터리”라면서 “배터리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값비싼 금속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차 한 대 가격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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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훙광의 8월 판매량은 테슬라를 턱밑까지 따라잡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세단 전기차 ‘모델3’는 1만1,811대로 중국 내 최대 전기차 모델 자리를 지켰지만 훙광의 판매량이 9,150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가 지난 8월까지 올해 판매한 총 대수는 6만8,579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승용차의 총 판매량은 지난달 9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3% 늘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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