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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천재' 이창우 7년 돌고 돌아 코리안투어 우승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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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돌아온 천재’ 이창우가 2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제공=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돌아온 천재’ 이창우(27)가 코리안투어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아마추어 시절 우승을 포함하면 통산 2승째인데, 먼 길을 돌고 돌아 감격을 누렸다. ‘늦깎이 신인’ 전재한(30)과 올시즌 최장인 4차 연장 혈투 끝에 따낸 우승이라 더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는 27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적었다. ‘왕자’ 김태훈(35), 서른에 코리안투어 루키로 데뷔한 전재한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는데, 김태훈이 보기를 적어 먼저 탈락했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승부는 3차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재한과 이창우 모두 우승 결정 퍼트를 실수하는 등 우승 부담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컵 위치를 바꾸고 시작한 4차 연장에서 승리의 여신이 이창우의 손을 들어줬다. 티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컨드 샷을 잘 보낸 이창우는 80m를 남기고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짜릿한 이글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다.

코리안투어 우승까지 7년이나 걸렸다. 2012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창우는 2013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남자 골프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다. 마스터스를 경험하고 돌아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따내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선수권 우승, 한국오픈 준우승 등 골프 천재의 탄생을 알렸다. 2014년 프로에 입문했지만 2016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2016년 두 차례 준우승을 따냈지만,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져 2018년 시즌 후 시드를 잃었다.

이창우는 “시드를 잃고 시름에 빠졌을 때 가족과 지인들이 좋은 말로 응원을 해주셨다. 시드를 회복해 다시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을 때 이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돌아봤다. 시드전을 통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이창우는 이번 대회 전까지 7차례 출전해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려 재기를 예고했다. 지난달부터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가 캐디로 함께 라운드 중인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결혼 선물을 우승으로 하게 됐다. 이창우는 “시드를 잃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전반기를 잘 마친 뒤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목표를 수정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CJ컵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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