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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추석 연휴에 은행 이동점포 보기 어렵다…"귀성·귀경자제 지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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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 교환은 미리 인근 영업점에서 해둬야"

뉴스1

(우리은행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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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명절과 휴가철 마다 주요 관광지나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었던 이동식 은행점포(이동점포)를 올해 추석 연휴에는 보기 어렵게 됐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귀성·귀경을 자제해 달라고 전국민에게 권고하면서 은행들이 동참하는 의미로 이동식 은행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식 은행점포는 버스를 개조해 만들기 때문에 공간이 좁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KB 찾아가는 브랜치), 신한은행(뱅버드), 우리은행(위버스), 하나은행(움직이는 하나은행), NH농협은행(NH 윙스)은 이번 추석 명절에 이동식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로썬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이 1곳씩만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도 매년 명절을 앞두고 각 은행의 이동점포가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지리적으로 분배한 뒤 위치를 공개해 왔으나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점포에선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현금입출금 및 이체, 통장재발급, 신권 교환 등 비교적 간단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은행들은 이동점포를 통해 귀성·귀경하는 고객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은행을 찾지 않아도 고향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간편하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대신 은행들은 영업시간과 근무요일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늘려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환전 및 생활비 해외송금 등 금융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이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각 지역공항에 입점한 지점 및 환전소를 탄력점포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처음 겪는 명절이어서 세부적인 매뉴얼이 없다보니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고향을 찾아가는 이들이 모바일뱅킹에 익숙한 20~40대가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마침 정부의 권고도 있어서 동참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신권 교환은 미리 인근 영업점을 찾아가서 해둬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만기 도래하는 은행 대출의 만기는 연휴 이후 첫 영업일인 5일로 연체이자없이 자동 연장된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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