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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짜 사나이’ 이근 대위, 국정감사장에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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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근 대위 유튜브 캡처


유튜브 방송 ‘가짜 사나이’로 화제가 된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내달 23일 열리는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총검술 폐지에 대해 견해를 듣자는 취지로 이 대위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대위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총검술 폐지에 대한 질의는 국방부 소관 정책이라 법사위 성격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감장에 출석할 증인 채택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 대위가 실제로 국감장에 등장할 가능성은 적다.

지난해 육군은 신병교육 훈련에서 총검술을 단일과목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총검술이 국군에 도입된 지 73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위는 유튜브 방송에서 “총검술을 없애는 것은 잘못이다. 오히려 현대화해 개발시켜야 한다”며 “총검술은 전투력 향상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인 이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대학 출신으로 해군사관후보생 102기로 임관해, 소말리아 해적소탕작전 등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 대위가 출연하는 유튜브 방송 ‘가짜 사나이’는 영상 조회수 5000만이 넘는 인기 콘텐츠다. 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 대위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야는 이 대위 외에도 EBS 인기 캐릭터 펭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올해 국감에서도 의원들이 이벤트성에 치우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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