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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치킨업체 페리카나, 미스터피자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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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정지된 MP그룹 상장 유지때, 예치금 150억 인수대금 전환키로

치킨업체 페리카나가 미스터피자를 인수한다. 미스터피자 운용사인 MP그룹의 코스닥 상장이 유지될 경우에 한해서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과 아들 정민순 씨 등은 사모펀드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25일 체결했다. 이 사모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페리카나와 ㈜신정(총 지분 69.3%)으로 인수 가격은 150억 원.

인수 대금은 회계법인 명의 계좌에 예치한 뒤 두 차례에 걸쳐 납입한다. 단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 MP그룹의 상장유지 결정 통지를 받아야 예치금이 인수대금으로 전환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MP그룹은 정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2017년 구속 기소되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페리카나는 1981년 국내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매장이 1100여 곳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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