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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100만명 돌파…WHO “각국 협력해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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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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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28일 오전 0시 30분 현재 세계 213개 국가·지역의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17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지 약 아홉 달 반만이다. 누적 감염자는 약 3317만 명이다.

세계 누적 사망자는 올해 4월 10일 10만 명을 넘었고, 6월 28일 5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에 달할 때까지 약 반년이 넘게 걸렸지만 5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불어나는데는 불과 석 달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하반기 들어 사망자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의료 체계가 낙후되고 양극화가 심한 인도, 중남미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데다 최근 유럽 등에서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5일 사망자 70만 명을 넘어선 후 80만 명(같은 달 22일), 90만 명(이달 8일)으로 늘어나는 데 각각 17일씩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 사망자의 약 5분의 1이 미국(20만9230명)에서 나왔다. 브라질(14만1441명), 인도(9만4971명), 멕시코(7만6243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이 큰 겨울철을 앞두고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 이 와중에 세계 2위 감염국인 인도는 11월 3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지방선거를 강행하기로 25일 결정했다. 특히 인구 1억 2000만 명의 비하르주는 인도에서 의료 체계가 가장 열악한 곳이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 시간) “각국이 협력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조만간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공중보건 전문가 앨런 로페즈 멜버른대 교수는 24일 블룸버그뉴스에 “전세계 실제 사망자 수는 이미 약 180만 명”이라며 “올해 말 3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페즈 교수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인도에서는 신뢰할만한 국가 통계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사망자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의 통계조차 축소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3~5월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수 만 명이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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