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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의당 대표 결선에 김종철·배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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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 없어

내달 9일 ‘최종 선출’ 마무리

[경향신문]



경향신문

정의당 신임 당대표 선거가 치러진 27일 배진교·김종철 후보(왼쪽부터)가 결선행을 확정지은 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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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신임 당대표 선거에서 선임대변인 출신의 김종철 후보(50)와 원내대표를 맡았던 배진교 후보(52)가 결선에 올랐다. 정의당은 27일 온라인과 ARS(자동응답시스템)로 치러진 전국동시당직선거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를 기록한 두 후보가 결선 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29.79%(4006표)를, 배 후보는 27.68%(3723표)를 얻었다. 박창진 후보와 김종민 후보는 각각 21.86%(2940표), 20.67%(2780표)로 탈락했다. 그간 4파전으로 진행돼온 정의당 2기 지도부 선거는 다음달 9일 두 후보의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당내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의 지지를 받은 배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개표 결과 김 후보가 1위를 차지해 이변을 일으켰다. 고 노회찬 전 의원과 윤소하 전 의원의 비서실장, 선임대변인 등을 맡으며 당내 조직을 다져온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결선투표에선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이자 다수 계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배 후보가 뒷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두 후보는 43%에 달하는 박창진·김종민 후보의 지지층 표심을 가져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명한 진보정당’을 강조해온 김 후보와 ‘이기는 정의당’에 방점을 찍은 배 후보 중 당원들의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권한이 강화된 신임 부대표엔 김윤기·김응호·배복주·박인숙·송치용 후보가 이날 확정됐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강민진 후보가 득표율 64.06%로 김창인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이날 선거 투표율은 51.15%를 기록했다. 두 후보는 결선 진출 인사에서 모두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김 후보는 “투표율이 전보다 낮은 편이라 생각된다. 현재 정의당이 당원과 함께 앞으로 혁신,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낙담한 당원들의 좌절을 끝내고 정치적 효능감이 낮아진 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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