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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폼페이오 이어 中 왕이 외교부장도 10월 방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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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월 초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10월 초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연관기사] [단독]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 추석 직후 방한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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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방한 맞춰 中 왕이 외교부장도 방한 추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달 한국을 찾는 방안을 한중 외교당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한중 외교당국이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을 추진 중이며, 시기와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당시 왕이 부장은 '사드 갈등' 이후 4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외교사령탑인 양제츠 국무위원이 방한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부산에서 회담했는데,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중국의 외교부 장관 격인 왕이 외교부장이 또 방한하는 셈입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은 각각 역할이 분담돼 있다"며 "이렇게 한꺼번에 두 사람이 한 나라를 찾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한은 왕이 부장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으면서 함께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한 시기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일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7일쯤 한국을 찾아 1박 2일간 머문 뒤, 일본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이 외교부장도 비슷한 시기에 방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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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갈등 속 '한국 끌어들이기' 강조할 듯

왕이 부장이 오면, 우선 한중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한중교류협회가 주관한 행사에서, 한중 건강공동체(보건)와 한중 거버넌스공동체(교류), 한중 발전공동체(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한중 인문공동체(문화 교육 청소년 교류), 한중 책임공동체(국제기구 다자협력) 등 5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상시적 협력체를 만들어 한중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한국 끌어들이기'도 목표가 될 전망입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까지 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최근 한국과 미국 간 정책 협의의 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을 찾습니다. 다음 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오늘(27일)은 마셜 빌링슬리 미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내일(28일)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을 하고,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 강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추진 중인 아시아 내 '중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지 관심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지난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뒤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구상 중인 반중국 경제동맹, 경제번영네트워크(EPN)와 아시아판 나토인 '쿼드 플러스' 등에 한국이 참여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빌링슬리 특사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그 내용이 아마도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사안이 걸려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들의 외교전 무대가 한반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흥규 소장은 "미·중이 모두 한국을 린치핀(linchpin, 핵심축)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을 둘러싼 미·중 간의 외교전이 대단히 치열해지고 있다는 생각이고, 그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외교적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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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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