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075717 1112020092763075717 04 0403001 6.1.20-RELEASE 111 서울경제 62165766 false true false false 1601204138000 1601212711000

발병 9개월만에···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글자크기

50만명 사망까지 반년 걸렸는데

불과 석달만에 100만명 넘어서

방역 낙후한 印, 지방선거 강행

英선 방역조치 반대집회 이어져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공포 가중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결국 1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발병사례가 보고된 지 9개월 만이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며 사망자 수가 200만명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는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바이러스 확산 공포를 더욱 키우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후9시3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99만9,433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날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첫 발병사례가 보고된 지 9개월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10만4,260명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64% 규모가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최근에는 유럽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독일에서는 26일(현지시간) 확진자가 전날보다 2,507명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프랑스의 경우 전날 누적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8월 들어 확산세가 주춤했던 미국도 다시 감염 속도가 빨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미국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였던 뉴욕주는 하루 확진자가 석달여 만에 다시 1,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 전체 확진자는 20일 이미 700만명을 넘었다.

문제는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이 큰 겨울철을 앞두고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첫 발병 이후 사망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서기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그 후 100만명을 기록하는 데는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이 아직 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보건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가 협력하지 않는다면 (사망자 수 200만명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실제로 바이러스 증폭 위험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인도에서 결국 지방선거를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25일 인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8일부터 북부 비하르주에서 주의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투표는 지역별로 11월3일, 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인구 1억2,000만명의 비하르주는 인도에서 의료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곳으로 꼽혀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0명을 넘어선 이스라엘에서도 수천 명 규모의 반(反)정부시위가 이어져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6일 예루살렘의 총리실 주변에는 시민 수천 명이 모여 뇌물수수와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26일은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9,201명 증가한 날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런던 도심의 트래펄가광장에서 정부의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일명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We do not consent)’ 집회가 열린 것이다. 시민 수천 명은 이날 정부의 6명 이상 모임 금지, 오후10시 이후 식당 및 술집 영업 조치가 과하다면서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집회와 시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조건으로 6명 이상 모임 금지 규정에서 예외로 두지만 런던경찰청은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약속했던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아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곽윤아·김기혁기자 ori@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