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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태진 끝내기' KIA, 롯데 꺾고 두산 0.5G 차 추격…NC 8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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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두산과 DH 1차전 승리…KT는 LG에 역전 끝내기

뉴스1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태진.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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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뉴스1) 정명의 기자,나연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김태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5위 두산 베어스를 바짝 추격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T 위즈는 LG 트윈스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15차전에서 2-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6위 KIA는 61승54패를 기록하며 5위 두산(61승4무53패)과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7위 롯데(58승1무57패)와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선발 양현종(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 속에 KIA가 7회까지 1-0으로 앞섰다. 양현종은 6회초 2사 후 정보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롯데는 8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딕슨 마차도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오윤석이 양현종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양현종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 10회말 갈렸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높이 뜬 평범한 타구가 3루타로 이어지는 행운이 KIA에 따랐다.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강한 햇빛에 타구를 놓쳐 최원준이 3루에서 여유있게 살았다.

이어 김선빈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다. 홍종표의 1루수 직선타로 투아웃. 여기서 김태진이 최준용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KIA에 2-1 승리를 안기는 김태진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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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승리.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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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을 7-3으로 가져갔다.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71승1무51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NC 다이노스(71승3무42패)와 승차는 여전히 4.5경기로 크게 벌어져 있지만, 3위 KT 위즈(66승1무50패)와 승차도 2경기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선발 한현희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세 번째 투수 안우진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2승을 올렸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는 데에는 실패했다. 플렉센에 이어 8회초 등판한 이현승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2회초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하성이 플렉센의 초구 시속 147㎞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키움은 7회말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변상권의 데뷔 첫 홈런(3점) 등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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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배정대.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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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에 5-4로 역전승, 66승1무50패로 단독 3위가 됐다. LG는 65승3무5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KT는 선발 김민수가 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 투수들이 4⅔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KT는 2회초 LG 이형종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말 문상철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다시 리드를 빼앗기며 8회까지 3-4로 끌려갔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KT의 마법이 펼쳐졌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내야안타에 LG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밥상이 차려졌다. 이어 송민섭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던 LG 마무리 고우석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2루 주자는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을 이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송민섭의 3루 도루에 심우준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5-4, KT의 역전승이었다.

선두 NC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를 5-4로 물리쳤다. 5-0으로 넉넉히 앞서다 7회말 2점, 9회말 2점을 빼앗겼으나 끝내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8연승을 질주한 NC는 71승3무42패로 2위 키움과 승차 4.5경기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가장 먼저 80패(36승2무)를 기록했다.

9위 SK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8위 삼성을 12-1로 대파했다. SK는 40승1무79패, 삼성은 52승2무64패를 각각 기록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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