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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생애 첫승 10년 걸리더니…단 열달만에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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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LK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일. 프로 10년 차 안송이(30)는 무려 237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두고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울어도 울어도 멈추지 않는 그의 눈물에 골프팬들도 감정이입이 돼 같이 기뻐했다. KLPGA 투어에서 프로가 된 후 가장 긴 시간 만에 거둔 생애 첫 승 기록이었다. 생애 첫 승을 하기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걸렸지만 두 번째 우승까지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안송이가 27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팬텀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안송이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이날 끝까지 우승을 다툰 김우정 등 5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승 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안송이는 이날은 눈물 대신 환한 미소로 자신의 두 번째 승리를 기뻐했다. 경기 후 안송이는 "확실히 첫 우승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눈물이 나지 않는 것이 첫 승 때와는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안송이는 또 "지난 한 달간의 긴 휴식 동안 마음도 쉬고 몸도 쉬면서 샷감이 더 좋아졌다"고도 말했다.

"이제는 확실히 즐기게 된 것 같다"는 안송이는 "원래 올해 목표는 2승이었는데, 이제 첫 승을 했으니 나머지 우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밝혔다.

이날 안송이가 우승한 데는 선두권 선수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소미(21)는 이날만 2타를 잃고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뒷걸음쳤고 6번홀부터 10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던 임희정(20)도 10번홀 보기와 11번홀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날 2타를 줄인 임희정은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고향 땅에서 첫 승을 노리던 이소미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소미는 대회가 열린 전남 영암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면 닿는 완도 출신이다.

김우정과 함께 장수연 장하나 박채윤 허다빈 등 5명이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거뒀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유현주(26)는 공동 42위(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끝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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