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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에 SMIC까지 제재…삼성전자 반도체는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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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 시장서 퇴출 의미…삼성 파운드리 경쟁자 사라져

화웨이 긴급 구매에 3분기 양호…SMIC 고객도 삼성행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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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미국 당국이 화웨이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의 제재를 단행했다. 사실상 중국 반도체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도로, 시장은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에 주목하고 있다. 무섭게 추격하던 중국 업체들로 남몰래 고심하던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물량확보 움직임으로 당장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이 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여기에 파운드리 주문 증가 추세, SMIC 대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장기적인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자국 기업들이 앞으로 SMIC와 자회사들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규제 대상도 반도체 장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해 범위가 넓어졌다.

이는 사실상 반도체 시장에서 SMIC의 퇴출을 의미한다. 글로벌 5위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중국 반도체 독립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중국 메모리업체들이 낮은 수율로 시장에 주목을 받지 못한 것과 달리 삼성에 SMIC는 위협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글로벌 점유율 5% 이하의 회사지만 국가가 밀어주는 중국 특성상 시장 점유율 2위까지는 시간 문제”라며 “삼성전자의 근심을 미국 정부가 덜어준 셈”라고 말했다.

SMIC가 시장에서 퇴출될 경우 삼성전자는 대만 TSMC와 파운드리 시장을 양분할 수 있다. 당장 SMIC의 매출의 13%를 차지하던 퀄컴부터 삼성전자의 문을 두드렸다. 퀄컴은 SMIC 제재 움직임이 나타나자 보급형 5G(세대 이동통신)칩뿐만 아니라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875(가칭)을 전량 삼성에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화웨이 제재 때부터 반사이익을 봤다. 반화웨이 움직임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힐 수 있었고 우려와 달리 하반기 화웨이발 반도체 매출 감소 영향도 없었다. 화웨이가 기존 재고 소진에 SMIC까지 미국 제재 영향권에 들어가자 지난 8월말 긴급하게 반도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반도체 경기를 우려하던 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최근 3개월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4조98억원, 10조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0%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셈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익 상승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D램의 경우 10나노미터 중반 제품 비중이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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