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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보다 더한 중국…수십만명에 접종한 미검증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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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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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칭에서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으며 중국 내 본토 감염 사례는 보름째 ‘0’을 기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2020.08.31./사진=[베이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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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수십만명에게 이미 접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백신을 승인해 안전성 논란을 낳았던 러시아도 아직 대대적 접종은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파격적 행보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은 3상 임상 중인 자사 백신 후보물질을 수십만명에게 접종했다. 시노백도 자사 임직원 3000여명과 이들의 가족 대부분에게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지난 7월 의료진과 국경관리요원 등 일부 고위험 직군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제약사 임직원과 공무원을 시작으로 교사와 위험지역 방문자 등 일반인에게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3상 임상을 거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을 수십만명에게 대규모로 투여한 국가는 전세계에서 중국이 유일하다. NYT는 "중국의 조치에 각국 전문가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반적 단계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NYT는 특히 "통상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에선 참가자에 대한 면밀한 추적 관찰이 이뤄진다"며 "중국이 자국의 백신 후보물질 접종자에게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자발적 동의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을 맞았다는 이유로 방역에 긴장을 늦출 경우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22일 외신 기자에게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더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당신도 맞고 싶느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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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중국 교육·문화·보건·체육 분야 전문가 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중 경제사회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는 발언을 했다. 2020.09.23./사진=[베이징=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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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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