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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 대만 인근에 스텔스기 배치… 미 정찰기는 중국 근접 정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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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미국과 외교 관계 강화에 나서자 중국이 연일 군용기를 대만해협에 띄워 무력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 인근에 최신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

중국 스텔스 전투기 젠-20


중국 환구시보는 26일 대만 언론을 인용해 중국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Z)-20’이 중국 남부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 인근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취저우는 저장성 서부 도시로 대만 수도 타이베이까지 직선거리로 약 500㎞ 떨어져 있다. 환구시보는 대만 중시신문을 인용, “안후이(安徽) 우후(蕪湖) 공군기지에 있던 젠-20 부대가 취저우 공군기지로 전진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환구시보는 “젠-20은 (취저우) 상공에서 7~8분만에 대만 작전 지역까지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만 언론은 미군 EP-3E, P-8A 정찰기가 26일 대만 서남부 남중국해를 정찰했다고 보도했다. EP-3E 정찰기는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과 광둥(廣東)성에서 약 88.5㎞ 떨어진 지역까지 비행했다고 한다. 환구시보는 대만 언론을 인용해 “미군 정찰기가 중국 본토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신기록을 세웠다”며 “중국군의 레드라인을 시험해 본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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