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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일 ‘베이징 모터쇼’에 몰린 신차들...현대차 "2025년 세계 톱3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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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개 완성차 업체 위주 참여
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 공략
BMWㆍ폭스바겐ㆍ포드 전기차 공개
현대ㆍ기아차도 맞춤형 신차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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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2020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한 리홍펑 현대·기아차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이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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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주요 모터쇼가 취소된 가운데 중국 '베이징 모터쇼'가 올해 첫 오프라인 전시회로 26일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실적 만회를 위해 신차와 전기차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5일까지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2020 베이징 모터쇼가 열린다. 26일부터 이틀간 미디어데이를 가졌고, 28일부터 업계와 일반인에게 차례로 공개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코로나19 여파로 제네바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등이 잇따라 취소된 가운데 올 처음 열리는 글로벌 모터쇼라는 데 의미가 있다. 당초 4월 예정됐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고, 중국 당국이 이달 들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며 사실상 '과시용'으로 개최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열려 부품사 등 중소업체들은 빠지고 90여개 완성차 브랜드 위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업체들은 그간 온라인으로만 공개해온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올해 중국에서 차량 판매량은 2월엔 전년 대비 79%나 급감하기도 했지만, 지난달엔 11% 증가하는 등 5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달 초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로 공개한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최고급 세단 'S클래스'를 이번 모터쇼에 전시하며 “올해 18종의 신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BMW도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를 공개하며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 ix3를 중국 북동부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회복을 노리는 폭스바겐, 포드, 닛산 등은 각각 전기 SUV 'ID4', ‘머스탱 마하E SUV’, ‘아리야 SUV’ 등 신형 전기차를 전시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중국 시장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회사는 중국에서 2016년까지 179만대(현대차 114만대, 기아차 65만대)를 팔았지만, 이듬해 터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로 불매운동에 시달리며 지난해 판매량이 65만대까지 급감했다.

현대차는 전략 차종인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엘란트라)를 공개했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 판매를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이들 차량을 포함한 총 9종 이상의 신차를 내년까지 중국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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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한 '2020 베이징 모터쇼'의 현대차 전시부스에 초고성능 전기차 기술실증 모델인 'RM20e'가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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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내년에 출시하며 중국에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RM2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M20e는 최대 출력 81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3초 미만 걸리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가진 전기차 기술실증 모델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내년 선보이는 전기차는 RM20e를 원동력으로 제작돼 성능 한계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세계 톱3의 전기차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부터 판매할 중국형 '카니발'과 신형 'K5', 'K3 레이싱카' 등 10대를 전시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중ㆍ장기 전략을 밝혔다. 2025년까지 전동화 사업 체제로 전환해 2030년 전동화 모델의 판매 비중을 30%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전시장에 현지 전략 모델뿐만 아니라 3세대 신규 플랫폼, 커넥티드, 자율주행 등을 소개하는 ‘에이치 스마트 플러스(H SMART+)’ 공간을 마련하며 중국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 라인업 확보, 온라인 판매 서비스 등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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