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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거짓말의 거짓말' 이일화, 임주은 욕망 이용…유전자 검사 결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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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일화가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임주은의 욕망을 이용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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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거짓말' 이일화가 임주은의 욕망을 이용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는 김호란(이일화)이 지은수(이유리)의 행복을 깨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호란은 강우주(고나희)를 만나러 갔다. 은수와 마주친 호란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태연하게 행동해 은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호란의 계획이었다. 호란의 진짜 목적은 친자 검사를 위해 우주의 머리카락을 챙기는 것이었다. 호란은 윤상규(이원종)에게는 속내를 감춘 채 은수와 우주의 유전자 검사를 맡겼다.

호란은 은세미(임주은)의 욕망을 이용했다. 호란은 지민과 은수 우주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는 세미에게 조용히 다가가 "저 두 사람 닮지 않았냐. 이래서 피는 못 속인다고 했던가"라며 질투심을 자극한 후 유전자 검사지를 건넸다. 호란은 이어 "하필이면 아이의 친엄마가 나타났다니"라고 말해 시청자들이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를 알게 된 상규는 호란을 찾았다. 격양된 상규의 모습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던 호란은 "어쩌면 내가 놓친 퍼즐 한 조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조각은 바로 너의 배신이다. 은수의 딸이 살아있었다"며 차가우면서도 소름 돋는 미소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끝없는 복수를 위해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김호란 역을 맡은 이일화는 자식을 잃은 상실감과 어긋난 모성애 속 짙어지는 복수심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한편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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