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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호영 “文, 北에 경고 한마디 못해…분신들이 요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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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부냐…긴급현안질의 안 하면 진실은폐”

헤럴드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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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을 향해 경고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일 수는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국군 통수권자”라며 “전쟁에 대비하고, 전쟁이 나면 군 최고 지휘관이 돼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해괴한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면서 독재자의 친구, 폭정의 방관자로 나섰다”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거론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국군 통수권자라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며 “저는 대통령의 사과와 북한에 대한 단호하고 확고한 요구를 요청하기 위해 오늘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개최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진실규명을 위한 대정부 긴급현안질의를 하자는 우리 요구를 즉시 수용하라”고 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남북 공동조사 관철을, 외교부에 유엔 안보리 회부를, 국방부와 해양경찰에 경계태세 강화를,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법적 대응을 각각 요구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여전히 침묵하는 대통령에게 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긴급현안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왜 무참하게 살해됐는지 위축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밝히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앞 1인 시위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이 요구하는 긴급현안질의를 민주당이 받지 않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묵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의와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이 불발될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는 28일 국회 앞 계단에서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 상복 차림으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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