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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셋값 상승 둔화 맞아?…"3개월째 급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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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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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서울 전세가격이 3개월 째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집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해 한동안 전셋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59% 상승하며 임대차보호3법 발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세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던 정부 발표와는 다른 모습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 전세가격은 8월 첫째주를 기점으로 상승폭이 지숙 둔화돼 왔지만 9월 들어서는 그 간의 상승폭 둔화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서울 전세가격은 7월 0.68%, 8월 1.07%, 9월 1.59% 오르며 3개월 째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 별로는 은평구(3.29%), 노원구(2.66%), 송파구(2.62%), 성동구(2.42%), 강서구(2.19%)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8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1.23%)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1.13%의 상승을 보였다. 광명(3.00%), 수원 영통구(2.44%), 성남 분당구(2.27%), 안양 동안구(1.89%)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5개 광역시(0.48%)는 상승, 기타 지방(0.38%)도 상승했다. 대전(1.00%), 대구(0.79%), 울산(0.39%), 부산(0.24%), 광주(0.06%)까지 모두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훌쩍 넘는 143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가격 전망지수가 가장 낮은 광주도 107를 기록하면서 모든 지역이 100을 웃돌았다. 임대차보호 3법 시행 이후에도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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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0%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 상승률이 확대되지 않고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4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달(1.45%) 보다 약간 줄어든 수치다. 노원구(3.07%)와 은평구(2.94%), 성동구(2.64%), 도봉구(1.79%) 등이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수도권(1.07%)은 전월(1.09%)과 유사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경기(0.98%)와 인천(0.32%)은 지난달 보다 상승했지만 안정화 방향대로 흐르는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광명(2.86%), 수원 영통구(2.44%), 성남 분당구(1.64%), 구리(1.40%), 남양주(1.30%)가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5개 광역시(0.53%)는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0.90%)가 높게 상승하였고, 대전(0.73%), 울산(0.47%), 부산(0.41%)이 상승했고,광주(0.05%)는 보합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기타지방(0.37%)은 충남(0.26%), 경남(0.24%), 경북(0.20%), 전남(0.19%), 강원(0.15%), 전북(0.11%)은 상승했고 충북(-0.06%)은 하락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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