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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자, "이강인 선발 제외 이해 안돼...페란 토레스처럼 될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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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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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또 다시 선발에서 빠졌다. 이에 스페인 언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우에스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전 승리 이후 두 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벤치로 놨다. 대신 마누 바예호와 막시 고메스 투톱을 가동했고 제이손, 콘도그비아, 라치치, 게데스 등을 투입해 공격을 지원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게데스와 교체되며 짧게 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다.

발렌시아는 이날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며 우에스카에도 주도권을 빼앗겼다. 점유율부터 슈팅 개수까지 많은 부분이 우에스카의 수치에 미치지 못했다. 우에스카가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한데 비해 발렌시아는 5개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 역시 76%로 82%를 기록한 우에스카보다 부정확했다. 이번 시즌 승격했고 2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우에스카에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실망스러웠다.

그라시아 감독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셀타 비고 원정에서 비롯됐다. 이강인은 전반전 선발 출전했지만 큰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주장 호세 가야와 프리킥을 두고 실랑이도 있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키커도 스스로 정하지 못하면 이 팀에 미래는 없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강인에 있는 게 아니었다. 투박한 발렌시아에 창의성과 패스길을 열어줄 선수는 현재 이강인이 유일했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 대신 바예호를 선택했고 결과는 이와 같았다.

스페인 매체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의 카를로스 보스치 기자는 "축구에는 각자의 의견이 있지만 나는 이강인을 벤치에 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게데스가 후보였다면 적어도 이해했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강인은 셀타 비고 전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 아니었다. 나는 이강인이 페란 토레스의 상황에 들어갈까 두렵다. 몇 달 뒤면 토레스처럼 계약 기간이 1년 6개월이 남는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재계약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다. 토레스도 결국 저렴한 가격에 팀을 떠났다"며 "이강인의 눈도 토레스의 사례를 주시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과 발렌시아의 최고 유망주로 여겨지는 토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320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토레스도 계약이 1년 6개월 남았던 지난 1월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선언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토레스를 팔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여름 이적을 요청했던 이강인이 팀에 남았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남은 몇 개월 안에 이적을 다시 결정할 수 있다. 몇 년째 반복된 이강인의 상황이 이번 시즌에도 똑같이 펼쳐진다면 이번에는 발렌시아를 떠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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