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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7조` 조은산, `김정은 계몽군주` 유시민에 "오타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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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塵人) 조은산'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언급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혹 오타낸 것은 아니냐"고 비꼬았다.

조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계몽군주라…"라면서 "계간(鷄姦)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비벼댈 마음에 오타라도 낸 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생중계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 국민 피격 사건에 대한 사과 통지문을 청와대에 전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유 이사장은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다"며 "그 이면에 세계관, 역사를 보는 관점 등이 있을 것이다.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조은산은 지난 21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어업지도를 하던 중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이튿날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된 사건에 대해 "참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기진한 인간의 심장에 총탄을 박아 넣고 불을 질러 소훼하는 잔인함에 나는 뭐라 할 말을 잃는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문득, 제 고모부를 참수해 시신을 전시하고 고사포로 정적의 팔다리를 분쇄하는 젊은 살인마를 두고 잘 생겼다며, 왠지 착할 것 같다며, 웃는 얼굴이 귀엽다며 난리법석을 떨어대던 남북정상회담 시절, 그 낭만주의자들은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며 "아직도 그가 귀여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정권의 야당(현 더불어민주당)은 눈 앞에서 서서히 수장된 304명의 꽃다운 청춘들을 빌미로 공세를 퍼부어 정치적 이점을 차지했고 분노에 휩쓸린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쏟아져 나왔다"며 "최순실 게이트로 난관에 봉착했던 전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해상사고를 예견하지 못한 채 하필 늦잠을 잤고 이는 '박근혜의 7시간'이라는 희대의 화두가 되어 끓는 여론에 기름을 붓는 꼴이 돼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의 야당은 그 당시 얻었던 경험칙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10시간, 구조작전의 골든타임 등을 무기로 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분노한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가득 채우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코로나는 국가적 비극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운"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을 향해선 "논할 건 논하고 추궁할 건 추궁하라"면서도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어떠한 진실이니 모종의 특별조사위원회와 같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끝까지 끌어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비열한 짓은, 최소한 그대들은 하지 말라. 영혼도 때가 되면 쉬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문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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