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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커튼콜] 뮤지컬 ‘썸씽로튼’ 골때리게 웃기는 뮤우~지컬 찬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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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커튼콜] 뮤지컬 ‘썸씽로튼’ 골때리게 웃기는 뮤우~지컬 찬양가

다양한 패러디와 인용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 골때리는 뮤지컬이 등장했다.

뮤지컬 ‘썸씽로튼’(제작: ㈜엠씨어터)은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작품.

내용은 이렇다. 때는 르네상스 시대,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는 올리는 공연마다 망하고 극단 후원까지 끊기며 위기에 처한다. 닉 바텀은 최고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를 찾다가, 최고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조카인 노스트라다무스와 만난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미래에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닉 바텀은 흑사병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들지만 극단 후원자는 매몰차게 후원을 끊어버린다.

닉 바텀은 다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가 셰익스피어의 역작을 알아내려고 하고, 노스트라다무스는 ’햄릿(Hamlet)’을 ’햄 오믈릿(Ham Omelette)’이라고 잘못 예언한다. 닉 바텀은 뮤지컬 ‘오믈렛’을 무대에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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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썸씽로튼’ 곳곳에는 유명 뮤지컬 패러디가 등장, 관객들의 웃음을 사냥한다. 미래를 예언하는 노스트라다무스는 손바닥으로 얼굴의 절반을 가리며 ‘크리스틴~’을 외치고, 탭댄스를 추며 ’이게 바로 뮤우~지컬’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연상시키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닉 바텀이 만든 뮤지컬 ‘오믈렛’에는 뮤지컬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렌트’, ‘위키드’, ‘에비타’ 등 유명 뮤지컬의 대사와 장면들이 등장한다. 극 중에 숨겨진 뮤지컬을 발견하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베니스의 상인’ 등의 대사를 엿볼 수 있다.

완벽한 극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낸건 바로 번역의 힘이다. 번역가 황석희의 맛깔나는 번역에 더해진 배우들의 뻔뻔스런 연기는 골때리게 재밌는 뮤지컬을 만들어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대환장 파티’에 비어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 관객들의 ‘킥킥’대는 웃음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닉 바텀 역에는 강필석, 이지훈, 서은광, 셰익스피어 역에는 박건형, 서경수, 나이젤 바텀 역에는 임규형, 노윤, 여원, 곽동연, 비아 역에는 리사, 제이민, 포샤 역에는 최수진, 이봄소리, 노스트라다무스 역에는 김법래, 마이클리가 출연한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오는 10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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