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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민의힘, 청와대 앞서 1인 시위…정부·여당에 긴급현안질의 요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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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야당 한계 직면…부담감 속 장외투쟁 나서기로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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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27일 진행한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오전 9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시작으로 한 시간 간격으로 곽상도, 전주혜, 배현진, 주 원내대표 등은 오후 5시까지 1인 시위에 나선다.

여대야소라는 21대 국회에서 원내투쟁에 집중해 온 국민의힘이 다시 장외로 나서는 것은 소수 야당이라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여야는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북 규탄결의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전통문을 계기로 민주당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규탄 결의안 채택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긴급현안질의까지 요구하면서 여야는 입장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만큼 진행해야 하는 긴급현안질문에 대해 민주당이 난색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여야가 합의한 규탄 결의안 채택마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장외투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첫 장외투쟁이라는 부감 속에서도 1인 시위에 돌입하는 것은 본회의가 하루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정부·여당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으로서도 장외투쟁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20대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체제의 자유한국당 시절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당시 태극기 집회 등과 맞물려 '극우정당'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만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을 통해 입장이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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