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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KBO에서 마무리? 멋진 일이지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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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만료되는 추신수, 선수 인생의 황혼을 불태우고 있는 그는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끝내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봤는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만약 내가 거기서 뛴다면 많은 팬들이 좋아할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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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부산이 고향인 추신수는 어린 시절부터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그는 롯데에서 2루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같은 팀에서 코치로도 일한 박정태의 조카이기도 하다.

"롯데 경기를 보며 자라왔다"고 밝힌 그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을 "내 꿈 중에 하나"라고 소개했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열린 자세를 보여줬다.

그와 동시에 신중한 모습도 보여줬다. "나는 홀몸이 아니다. 처자식도 있고,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빅리그에서 뛰고 있고,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며 일단은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이를 "정말 어려운 질문"이라고 밝힌 그는 "아마도 그렇게 된다면 내 야구 경력에 영원히 남을 기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지난 2007년 4월 진행된 '해외파 특별지명 드래프트'에서 SK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SK에서 뛰어야한다. 고향팀 롯데로 가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현재 메이저리그는 말그대로 '바깥은 지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각 구단은 수익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있던 직원들도 자르는 마당에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구단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FA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예고되고 있다.

평소에도 노장 외야수들은 시장에서 찬밥대접을 면치 못한다. 이미 수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사라져갔다.

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다. 추신수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많은 팀들이 기존에 생각하는 것보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에게는 빅리그 잔류가 우선처럼 보인다. 현재 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그는 "내 커리어를 이렇게 끝내고 싶지않다. 여전히 내가 해오던 것을 하고 있다. 2년 정도는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0경기 시즌이 아닌, 162경기 시즌을 온전히 치르면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보여줄 것이 남았음을 분명히 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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