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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北 피격사건 진상규명 청와대 앞 1인 시위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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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서 사실상 첫 장외투쟁…본회의 앞두고 정부·여당 압박 포석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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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오는 27일 진행한다. 21대 국회들어 첫 장외투쟁인 셈이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27일 오전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오전 9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시작으로 한 시간 간격으로 곽상도, 전주혜, 배현진 의원, 주 원내대표 등은 오후 5시까지 1인 시위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이같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대북 규탄결의안 채택이 불투명해지면서다. 앞서 여야는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북 규탄결의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전통문을 계기로 민주당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규탄 결의안 채택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긴급현안질의까지 요구하면서 여야는 입장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 변화는 북한이 사과 입장을 밝혔을 뿐 아니라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북측에 대해 추가 조사를 요구한 만큼 사태를 지켜보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만큼 진행해야 하는 긴급현안질문에 대해 민주당이 난색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여야가 합의한 규탄 결의안 채택마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장외투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긴급현안질의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방법이 없다"며 "청와대 앞에서 방석을 깔고 앉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하루 앞둔 만큼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통해 여론을 집중, 정부·여당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으로서도 장외투쟁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20대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체제의 자유한국당 시절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당시 태극기 집회 등과 맞물려 '극우정당'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 들어 국민의힘은 원내투쟁을 강조하며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국민의힘이 단체행동이 아닌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택한 것은 역시 이같은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은 1인 시위를 진행하기에 앞서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만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을 통해 입장이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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