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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포비아…“무조건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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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시점에서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은 북측이 바다에 표류 중인 민간인을 현장에서 사살하고, 이 과정에서 총을 10여발이나 발사했다는 겁니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사람, 심지어 동물까지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을 군 당국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로 이 명령이 과잉대응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오늘(26일)도 우리 공무원 피살소식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방역의 핵심은 차단·봉쇄라면서, 모든 간부들이 한순간의 실수도, 0.001%의 허점도 없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월부터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사람이나 동물은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체포나 심문, 재판 절차도 없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머뭇거렸다 책임을 추궁당할게 두려운 군이 총격 명령을 내렸을 수 있다고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탈북민이 강화도에서 개성으로 재입북했을때도, 북한은 방역이 뚫렸다는 이유로 부대 책임자들을 강력히 처벌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은 내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한명이라도 발생하게 되고 그리고 그것이 확산되면은 국가의 존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에 몰래 들어오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그런 공포심,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전시 상황이거나 적대 의사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국경에 접근하는 사람을 사살하는건 국제법은 물론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한 번 발생하면 열병식은 물론 체제 유지조차 힘들다는 판단에 극단적인 국경봉쇄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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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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