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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불펜, 엉뚱한 선수 차버려… C-MART 불펜 보내야” STL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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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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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올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했다.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기존 선수들에게 우선권을 줬기 때문이다.

잭 플라허티,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까지는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적이었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마일스 마이콜라스, 그리고 김광현이 경쟁하는 구도였다. 마이콜라스가 스프링 트레이닝 중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정상 합류 가능성이 생겼다. 여기에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불펜으로 가 있던 ‘전직 에이스’ 마르티네스는 선발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그 와중에 김광현은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고, 실제 메이저리그 첫 등판도 마무리 상황에서 세이브를 거뒀다. 하지만 이 선택은 엉뚱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마르티네스나 마이콜라스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우선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구단 담당기자 벤 프레드릭슨은 26일(한국시간)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짚으면서 구단이 엉뚱한 결정을 내렸으며, 몸 상태를 신뢰할 수 없는 마르티네스는 이제 불펜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부터 선발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했던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으나 부진했다.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9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프레드릭슨은 “구단의 지원을 등에 업은 마르티네스의 기회 부여는 결코 이치에 맞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프레드릭슨은 김광현이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 마르티네스보다 못할 것이 없는 성적을 냈다면서, 김광현은 선발로 복귀한 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까지 고려될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대비시켰다.

마이콜라스에 대한 지적도 마찬가지였다. 프레드릭슨은 “김광현도 일이 잘 풀렸지만, 이번 시즌이 진행되면서 팀이 마이콜라스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엉뚱한 투수(김광현)를 차 버린 것이 분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좋은 성적을 낸 김광현이 시작부터 로테이션에 포함되었어야 한다는 의미다.

프레드릭슨은 세인트루이스가 마르티네스의 복귀 이후에도 선발을 맡겼다면서 “그들이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를 불펜으로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도대체 왜 안 되는가?”고 지적했다. 김광현은 물론 오스틴 곰버보다도 못한 성적을 냈는데 무조건 선발로 쓴다는 구단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프레드릭슨은 마르티네스가 어깨 부상 이후에도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선발로 나설 만큼 충분히 규칙적으로 투구하지도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진실을 피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마르티네스는 내년 1170만 달러의 연봉을 받지만 잦은 부상으로 트레이드 가치 또한 떨어져 있으며, 이 때문에 팀이 그와 함께 하려면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배정되어야 한다는 게 프레드릭슨의 최종 결론이다.

세인트루이스의 내년 선발 로테이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플라허티와 허드슨은 부상이 아니라면 한 자리를 지킬 것이고, 웨인라이트는 아직 은퇴하기는 아까운 기량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마르티네스와 마이콜라스는 적어도 올해보다는 더 건강한 상황에서 시즌을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광현도 올해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이제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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