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061353 0032020092663061353 04 0401001 6.1.20-RELEASE 3 연합뉴스 62165766 false true false false 1601105790000 1601105802000

코로나19 대응실패에 미국 여권 '찬밥'…"문제의 가을겨울 우려"

글자크기

다수 아시아 국가·이웃 캐나다 방문 불가

46개주 혈액투석 환자 항체 형성률 조사 결과 9.3% 그쳐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더위 달래는 사람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여권의 국제적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고 CNN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60만명에 이르면서 미국 여권만 들고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 휴가를 갈 수도 없으며, 심지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쪽의 캐나다로 여행을 갈 수도 없다.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한 곳도 없는 것은 아니다.

알바니아, 벨라루스,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와 터키, 브라질,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잠비아 등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이집트, 아일랜드, 모로코, 영국 등 37개 국가에 갈 때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입국 시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뒤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한국은 미국인을 포함한 입국자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인 방문이 허락된 국가 현황
[CNN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올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 대응에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고위 보건 당국자의 경고도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움에 있어서 '문제 있는'(problematic) 가을과 겨울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많은 사람이 봉쇄조치에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에는) 끝이 없다"면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조금만 더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인내를 강조했다.

한편, 국민 일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결과지만 항체 형성률도 기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46개 주에서 투석 치료 환자 2만8천50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조사한 항체 형성률은 9.3%에 불과했다.

또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미국인이 10명 중 1명 미만 꼴이라는 의미다.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최신 호에 조사 결과를 실은 연구진은 투석환자가 미국 인구 전체를 대표하진 못하지만, 집단면역 형성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미 상원 청문회서 코로나19 관련 증언하는 파우치 소장
(워싱턴 신화=연합뉴스)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23일(현지시간) 상원 보건ㆍ교육ㆍ노동ㆍ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해 증언하고 있다. 청문회에서 그는 코로나19가 감염자들에게 미칠 장기 영향을 경고했다. apex2000@yna.co.kr



honk021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