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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스가, '세계평화에 공동 책임' 방일 논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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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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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를 강조하면서 경제협력을 요청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지원한다고도 했다.

26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스가 총리에게 “양국은 서로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파트너이며 공동 이해관계와 협력 공간을 갖고 있다”면서 “몇 년 사이 중일관계는 정상궤도로 돌아왔고 좋은 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일 경제와 무역 협력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성장해 강한 탄력성과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양측이 함께 안정적인 산업사슬·공급사슬 및 공평하고 개방된 무역투자 환경을 보호하며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양국은 세계 평화, 안정, 개발을 유지하는 중요한 책임을 공동으로 짊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내년에 일본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일본은 중국을 매우 중요시하며 일중 관계를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 중 하나로 본다”면서 “안정된 일중 관계는 양국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긴밀히 소통하고 양국 경제와 무역 협력을 강화하며 인문교류를 심화하는 등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기를 원한다”면서 “연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 확보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촉진을 가속화하며 지역 산업사슬·공급사슬 안정을 함께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CCTV는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의 방일에 대한 내용은 보도에 들어있지 않다.

일본 언론 역시 스가 총리와 시 주석의 전화회담을 전하면서도 방일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회담은 오후 9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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