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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동결 최종 타결…`동반생존` 모색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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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89.6%…찬성 52.8%, 반대 46.6%

11년 만 임금동결…외환위기·금융위기 등 역대 세 번째

2년 연속 무분규…현대차, `코로나19 위기 극복` 집중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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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임금동결 내용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올해 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임금동결은 11년 만으로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를 ‘동반생존’으로 이겨 나가기로 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 대비 52.8%의 찬성으로 최종 타결됐다.

전날 실시된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9598명 가운데 4만4460명(투표율 89.6%)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개표한 결과 찬성 2만3479명(52.8%), 반대 2만732명(46.6%), 기권 5138명(10.4%)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13차 교섭을 갖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임금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다. 특히 교섭기간은 최소화하면서도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다.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는 2009~2011년 이후 역대 2번째로, 올해 교섭기간은 상견례 이후 합의까지 40일이 소요됐다.

이번 잠정합의안 최종 타결은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끝에 나왔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노조 일부에서 임금동결을 내용으로 한 잠정합의안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지난 24일 담화문을 통해 “노사가 어렵게 현실을 감안한 최선의 결단을 내렸다”며 호소한데 이어 노조 집행부는 이날 “부결을 위한 부결, 반대를 위한 반대는 미래가 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상수 현대차 노조위원장 역시 조합원 찬반투표 전 내부소식지를 “전 세계적 재난 앞에 이보 전진을 위한 선택이라며 부족한 것은 내년 단체교섭을 통해 채워 내자”며 “무엇보다 노조가 사회적으로 매도당하는 길을 선택하지 말자며 보편적 가치인 ‘함께 살자’의 연대 정신을 실천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다”며 조합원들의 결접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동반생존’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이 최종 타결되면서 현대차는 ‘코로나19 극복’이라는 현안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을 토대로 노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협력사와 동반 생존을 일궈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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