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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1년만에 임금동결…기아차·한국지엠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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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모습(뉴스1 DB)©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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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현대자동차가 11년만에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감염병 팬데믹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잠정 합의안을 부결 시켜도 크게 얻어낼 게 없다는 판단도 기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가 조합원 4만9598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2.8%인 2만3479명이 합의안에 찬성했다. 반대는 46.6%(2만732명), 기권은 10.4%(5138명)로 집계됐다. 무효는 126명이다.

이번 가결로 노사는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하게 됐다.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완전 타결이기도 하다. 조인식은 이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심이 쏠리는 기업은 기아차와 한국지엠(GM)이다. 기아차의 경우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단협에서도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데다 회사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도 반감을 보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친환경차 부품 생산을 외부에 맡기면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공장 건립에 반발해 기아차 공장 내부에 부품공장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아차 노사는 임단협 논의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대차 노사의 이번 결정이 기아차 노조 행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있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 임금협상을 바라보는 여론 관심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만약 기아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협상이 해를 넘기면 매해 반복되는 파업관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

한국지엠도 파업을 강행할 경우 진통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추후 투쟁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카허 카젬 사장이 최근 "현재의 노사 갈등이 계속되면 GM 본사가 한국공장을 멈춰 세울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기업을 옥죄는 제도적 한계 속에 매해 반복되던 노사 분규까지 계속되면 한국지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경우 내수판매 확대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판매 개선 추세가 꺾이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데 반복되던 파업이 이어질지 아니면 제동을 걸지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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