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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우의 수' 옹성우, 신예은 고백 거절→10년만 재회…첫방부터 설렘 폭발[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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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경우의 수’ 신예은의 옹성우를 향한 10년 짝사랑의 대서사를 알렸다. 이날 10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옹성우는 신예은의 눈 앞에 나타나 이 둘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졌다.

25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는 경우연(신예은 분)과 이 수(옹성우 분)의 10년 인연의 시작과 그의 친구들 김영희(안은진 분), 신현재(최찬호 분), 한진주(백수민 분), 진상혁(표지훈 분)이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2020년 경우연은 캘리그라피 작가이자 카페, 호텔 알바를 전전하며 살고 있다. 그는 사귄지 100일째 되는 날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불러모았다. 경우연은 이번으로 13번 째 연애로 친구들의 구박을 받았다. 우연은 속으로 “사랑같은거 할 줄 모르는 애. 그게 내 저주다”라고 중얼거렸다.

시간은 경우연이 고등학교 때로 돌아갔다. 경우연과 이 수는 2년 째 같은 반인데다 동네까지 같은 친구였다. 착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우연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받을 때 이 수는 종종 도움을 줬다. 자신의 뒷담화를 듣고 기분이 울적한 우연에게 다가가 달달한 노래가 나오는 이어폰을 귀에 꽂아주는 등 우연이 위기에 처할 떄마다 이 수는 나타났다.

또 친구들이 방과후 청소를 경우연에게 떠넘기는 상황에서 이 수는 동아리 모임 핑계를 대며 경우연을 불러냈다. 이 수는 거절 한마디 못하는 경우연을 보고 답답해 했다. 우연이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받아치자 수는 “거슬린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이 수는 계속해서 우연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봉사활동을 갔을 때도 이 수는 우연에게 계속 신경썼다. 우연은 수가 자신에게 일을 너무 많이 시킨다고 생각해 “한번만 더 나 부려먹으면 죽는다”고 으름장을 놓자 수는 “앞으로 누가 부려먹으면 그렇게 소리 질러라”라고 말하기도. 둘은 봉사활동 중 함께 빨래를 하며 썸타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연은 점점 친구사이에 대한 의문이 들고 설레는 마음을 간직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짝피구 중 수가 던진 공에 우연은 정통으로 맞아 얼굴에 멍이 들었다. 경우연은 친구 한진주(백수민 분)와 화장실을 지나가던 중 자신의 뒷담화를 들었다. 우연은 참고 지나가려고 하지만 화끈한 성격의 진주는 이를 참지 못하고 평소 우연을 괴롭혔던 아이들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결국 이들의 싸움은 육탄전으로 번졌다. 화장실에 있던 김영희(안은진 분)도 우연히 싸움에 휘말렸다. 경우연, 한진주, 김영희 셋은 화장실 싸움으로 함께 징계를 받았고 세 명의 우정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수는 같은 동네 사는 우연을 불러 약을 전해줬다. 우연이 “왜 나한테 잘해주냐”고 묻자 수는 “눈에 띄니까”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어 수는 “남한테 맞추지 마라. 네가 뭔 짓을 해도 남을 사람은 남고 떠날 사람은 떠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수의 행동이 헷갈리는 우연은 이를 한진주와 김영희에게 상담했다. 수의 말을 전해들은 진주는 “고백이다”라고 확신했고 영희도 “이 수가 너 좋아하는 거 빼박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우연은 어른스럽고 다정하고 자신을 계속 걱정해주는 수가 더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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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진주에게 수가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우연은 “어른스럽고 다정하고 날 걱정해주는 모습을 계속 보다보니까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작가를 꿈꾸는 우연은 백일장에 참석하는데 이날 버스에서 수에게 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는 무언가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끊어졌다. 걱정되는 우연은 다시 전화해보지만 이 수의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우연은 버스에서 내려 황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동네에서 수를 마주친 우연은 “넌 전화를 그렇게 끊으면 어떡해. 너 다친 줄 알고 걱정했다”고 원망했고 수는 “오토바이와 부딪혀 핸드폰이 박살났다”고 말하면서 “오늘 내 생일이다”라고 고백했다. 우연은 수의 생일을 축하해줬고 수는 “잘 태어났다는 생각이 안 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뒤 우연에게 크리스마스 이브날 데이트를 신청했다.

경우연은 수와의 데이트로 들떴다. 둘은 이브날 만나 함께 영화관 데이트를 했고 오락실에 가서 사격 게임을 했다. 이날 굉장히 들떠보이는 우연과 달리 수는 차분했다. 우연은 이날 수의 고백을 기대했다. 수는 집가기 전 분위기를 잡으며 “사실 내일 미국 유학간다. 네 생일은 못 챙겨주겠다”고 폭탄 발언을 하자 우연은 충격받았다.

우연은 밤새 고민을 하다 다음날 수를 보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우연은 “시차가 12시간 나도 상관 없다”면서 “몇년이 걸려도 널 기다릴 자신 있어. 많이 좋아했어. 오래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우연의 고백에 수는 “미안 계속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거절했다. 우연은 집에 오는 길에 눈물을 쏟았다.

다시 시점은 현재로 돌아와 우연과 친구들이 술을 먹는 장면이 나타났다. 우연은 속으로 “그 후 몇번의 연애를 더 했고 변한건 없엇다”면서 “그 애와 친구라는 사실을 변하지 않았다”고 중얼거렸다. 이날도 어김없이 술먹고 수에게 전화한 우연, 매번 연결이 되지 않았으나 이날은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꿈같이 우연의 앞에는 전화를 들고 있는 수가 등장했다. 수는 그렇게 10년만에 우연의 눈앞에 나타났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10년 쌍방 짝사랑을 그려낸 리얼 청춘 드라마 ‘경우의 수’가 신예은과 옹성우의 청량한 케미스트리로 설레는 첫 시작을 알렸다. 이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우연의 10년 짝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 지 기대가 높아졌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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