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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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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작가 맥브래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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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부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57개 언어로 번역

연합뉴스

동화 작가 샘 맥브래트니
(Walker Books Ltd. and background Anita Jeram via AP)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토끼 아버지와 아들이 누가 상대방을 더 사랑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의 작가 샘 맥브래트니가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맥브래트니가 지난 18일 아일랜드의 자택에서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맥브래트니의 출판사 캔들윅 프레스가 사망 사실을 발표했지만,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교사였던 맥브래트니는 1990년 47세의 나이로 은퇴할 당시 이미 23권의 책을 출판한 작가였다.

편집자로부터 "아버지가 아이에게 읽어줄 그림책 작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집필을 시작했다.

이 그림책에 사용된 단어는 395개에 불과했다.

맥브래트니는 토끼 부자의 사랑이 담긴 대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6개월간 하루 평균 단어 2개를 선택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아니타 제럼의 삽화가 더해져 1994년 그림책이 출판되자 전 세계의 독자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57개의 언어로 번역됐고, 5천만부가 판매됐다.

그림책뿐 아니라 TV 애니메이션과 연극으로도 상연돼 인기를 끌었다.

맥브래트니는 생전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몇번을 들어도 지루하지 않고, 부모들이 몇번을 읽어줘도 지루하지 않을 작품을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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