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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정은 사과는 남북간 추가 긴장 고조 방지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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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사살에 대해 사과한 것은 한반도 긴장 고조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둘러싼 한국 내 비판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사과 메시지가 나온 것에도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지도자가 어떤 문제에 대해 한국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한국 내 반북 감정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 고조 완화를 기대하며 남북간 긴장을 낮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이 남한이 만행과 같은 불경스러운 표현을 쓴 데 커다란 유감을 표시했다면서도 사건 발생에 대한 유감과 남북 간 신뢰가 허물어지지 않게 대책을 강구겠다는 입장을 동시에 밝혔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흔치 않은 회유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이 사건으로 극심한 정치적 여파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북한을 포함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종전 선언을 요구한 뒤에 이번 사건이 알려졌다며 야당 정치인들은 문 대통령의 '올리브 가지'를 조롱했다고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북한의 사과가 남북 관계가 매우 얼어 붙어있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나왔다며, 분석가들은 총격으로 인해 남한의 분노가 촉발되자 이를 진정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레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는 AFP에 "김 위원장의 사과는 남북 간 긴장고조 위험을 낮추고 관여 정책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희망을 살려두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잠재적 싸움을 피하고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이익을 얻을 옵션을 지키려는 외교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사과와 결부돼 한국이 코로나19에 관한 공감을 표하는 북한의 친서를 공개한 것은 남북 어느 쪽도 이 사건의 결과로 양국 관계의 파열이 확대되는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즉각적 사과가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한국과의 관계에서 또 다른 심각한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의 일부 당국자와 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교착 상태인 남북 간 대화의 재개를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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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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