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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들 “보훈처가 최고 예우? 언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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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보훈처 찾아가 항의 “우리가 느낀 건 홀대·무관심”

조선일보

2020년 9월 1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한미우호협회 6·25 전몰장병 헌화식. (왼쪽부터)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황진하 한미우호협회 회장, 해리 해리스 대사가 헌화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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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최근 불거진 천안함 용사 홀대론에 대해 “천안함 용사에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군과 정부 주변에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6일 6·25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천안함 장병을 추모한 것을 두고 “우리 정부도 챙기지 않은 천안함 전사 장병들을 미군 사령관이 추모하다니 부끄럽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보훈처가 반박 입장을 내기 전날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보훈처를 항의 방문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은 통화에서 “최근 보훈처 측이 천안함 생존 장병들을 지원해준다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어 지난 15일 보훈처를 항의 방문했다”며 “도움을 준다고 하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느낀 건 홀대이며, 무시·무관심이었다”고 했다. 항의 방문 당시에는 고성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그러나 “서해 수호 전사자 및 유가족, 생존 장병들에 대한 예우 등 보훈 정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천안함 홀대론을 반박했다. 보훈처는 관련 보도에 대해 “보훈 정책을 흠집 내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우리는 홀대 정도에서 그친 게 아니라 무시를 당했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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