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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5점 리드 날린 롯데, 잔인한 대전 원정…끝내기 패배만 3번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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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김성락 기자] 9회초 2사 허문회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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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에겐 잔인한 대전 원정이었다. 끝내기 패배만 3번을 당하며 5위 추격에 치명상을 입었다.

롯데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5-6으로 역전패했다. 연장 10회 2사 후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끝내기로 무너져 충격 두 배. 최근 3연패를 당한 7위 롯데는 5위 두산과 3.5경기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1회부터 손아섭이 홈런이 터진 롯데는 3회까지 5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노경은도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으며 무난하게 흘렀지만 6회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6회 하주석에게 2루타,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노경은이 1사 1루, 총 투구수 80개에서 교체됐다.

그러나 구원 박진형이 송광민에게 초구에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1점차로 쫓겼다. 불안한 1점 리드는 9회 깨졌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이성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5-5 동점이 됐다. 김원중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에 7번째 블론세이브.

결국 연장 10회말 무너졌다. 투아웃까지 잘 잡은 서준원이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게 불행의 씨앗이었다. 좌타자 이성열 타석이 되자 롯데 벤치는 사이드암 서준원을 빼고 우완 김대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2구 만에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김대우는 정진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주석에게도 1~2구 연속 볼을 던지며 제구가 흔들린 김대우는 5구 승부 끝에 빗맞은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오윤석이 공을 놓치면서 끝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기록은 실책이 아닌 안타로 처리.

이로써 롯데는 올해 대전에서만 3번의 끝내기 패배로 큰 충격을 입었다. 지난 5월17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김대우가 끝내기 보크를 범해 4-5로 졌고, 7월7일에는 12회말 1점 리드에서 박시영이 오선진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6-7로 무릎 꿇었다.

올해 롯데는 한화전 13경기에서 8승5패로 상대전적 우위에 있다. 사직 홈에서 5전 전승을 거둔 반면 대전 원정에서 3승5패로 밀렸다. 그 중 3경기가 끝내기 패배라 뼈아프다. 롯데에겐 남은 시즌 더 이상 대전 원정이 없는 게 위안거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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