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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스마트폰 부담스러워” 달아오르는 중저가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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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에 보급형 모델 속속

LG 실속형 스마트폰 ‘Q31’ 출시

출고가 20만9000원 ‘가성비’ 강점

삼성 80만원대 ‘갤럭시S20 FE’

핵심 성능 유지하며 가격은 낮춰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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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31’ | 삼성 ‘갤럭시S20 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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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 몸값 낮추기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중저가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가의 핵심 전략 모델에 주력하던 제조사들은 속속 ‘가성비’를 앞세운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 하반기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는다. LG전자는 이날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실속형 스마트폰 ‘LG Q31’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20만9000원으로 LG전자가 올 들어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 팀장은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서 80만원대 준플래그십 모델인 ‘LG벨벳’과 40만원대 5G폰 ‘LG Q92’를 잇따라 선보이며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고령층과 취학아동층이 주고객이었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20~30대 젊은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 80만원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FE(팬에디션)’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모델로 갤럭시S20의 핵심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 가격은 갤럭시S20(124만8500원)보다 30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출시 가격은 699달러(약 81만3000원)다. 이 제품은 지난 23일 공개된 이후 반응이 뜨겁다. 최근 출시되는 고가의 5G폰들과 비교해 사양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와 함께 낮아진 가격이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애플 역시 다음달 출시를 앞둔 ‘아이폰12’ 시리즈에 크기와 사양을 낮춘 100만원대 미만 보급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저가 모델 라인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휴대폰 구입비용을 줄이려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한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10년을 넘어가며 합리적 가격의 스마트폰을 선별하는 소비자들의 경험치도 축적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맞물려 앞으로 가격은 저렴하고 스펙은 높은 ‘고사양 중저가폰’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렴한 자급제폰(대형마트나 가전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한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하는 스마트폰)으로 알뜰폰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통신비를 아끼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최근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중 자급제 비율이 11.8%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12년 자급제 도입 이후 자급제 비중이 10%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갤럭시노트20 출시 첫 주 개통량의 약 15%가 자급제 모델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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