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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령탑 바람 응답해 첫 QS 달성한 송명기, NC 6연승 질주[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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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선발투수 송명기가 25일 창원 LG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창원 | 연합뉴스



[창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신예 우투수 송명기(20)가 사령탑의 바람에 고스란히 응답하며 프로 입단 후 최고 피칭을 펼쳤다.

NC는 25일 창원 LG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승리 주역은 선발투수 송명기였다. 송명기는 9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송명기는 개인 통산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송명기는 올시즌 7번째 선발 등판 만에 6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도 이끌었다.

경기 전 NC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를 향해 “단지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기 공을 던지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다면 분명 타자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송명기는 패스트볼 위주의 볼배합을 펼치며 LG 타자들과 정면승부했다. 최고구속은 148㎞를 찍었고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상대 타선을 스피드로 압도했다. 2회초 연달아 볼넷을 범해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을 피하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유일한 실점은 6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던진 실투성 패스트볼이 홈런이 되면서 나왔다.

NC는 구창모의 부상과 이재학의 부진으로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으나 송명기와 김영규 두 만 20세 투수들이 활약하며 선두를 사수하고 있다. 이날 타자들도 송명기의 호투에 응답하듯 꾸준히 점수를 뽑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3루타 후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민우는 3회말에도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내야안타에 이명기와 권희동이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김형준이 올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이 됐다.

NC는 불펜 대결에서도 LG를 압도했다. 6회말 상대 투수 류원석이 제구 난조를 겪어 만루가 됐고 만루에서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에 3루 주자 김성욱이 득점했다. 8회말에는 박민우가 적시 2루타를 날려 7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1위 NC는 시즌 전적 69승 3무 42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5실점(3자책)으로 시즌 7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라모스가 38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홀로 분투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전적 64승 3무 50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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