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돈받고 판 반성문"vs"응원" 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 논란 2년만 컴백 엇갈린 시선[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마이크로닷 앨범 커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박판석 기자] "내가 숨은 적 없어 도망간 적 없어"

부모님의 사기 논란 이후 2년만에 컴백한 마이크로닷이 지난 24일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진심을 담았다는 그의 '책임감'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며 가요계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 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한다"고 글을 적었다.

마이크로닷의 친형인 래퍼 산체스도 SNS를 통해서 마이크로닷의 컴백을 응원했다. 산체스는 "마닷 새 앨범 내일 발매 예정"이라는 글과 함께 신보 커버사진을 올렸다.

마이크로닷의 새 앨범 타이틀곡 '책임감'은 부모의 사기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대응을 반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곡 책임감은 '제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릴게요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을 받아주세요', '내가 잠적했다는 썰, 집을 팔고 떠났다는 썰 숨어 피하며 결국엔 마이크로닷은 책임을 진다는 척 사실 확인 중이었어 3주 반이 걸렸었지', '첫 입장 표현은 충격과 두려움을 인해 만든 실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지', '시끄럽고 앞이 어두워 어딜 향해 가야 할지 안 보여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 정말 죄송해요'라는 등의 가사로 그동안의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을 담았다.

OSEN

[OSEN=박준형 기자]마이크로닷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으로부터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롤 받고 재판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알려진 당시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혐의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그는 모든 책임을 지고 출연 중인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다.

논란이 계속 번지자 마이크로닷은 사과문을 올렸다. 마이크로닷은 "어떤 말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며 부모님의 반성 또한 자식인 제가 가져야 할 반성이기도 합니다”라며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긴 시간 느끼셨을 고통을 제가 감히 다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흡했던 저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죄의 뜻을 보였다.

OSEN

마이크로닷 SNS


결국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재판을 받았다. 아버지는 징역 3년, 어머니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됐다. 부모님이 범죄의 대가를 치른 것이다.

마이크로닷의 신보 '책임감'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일각에서는 '돈을 주고 반성문을 왜 들어야 하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 또 다른편에서는 '응원한다'는 반응도 있다.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과거에 대한 반성을 털어놓은 마이크로닷이 음반 발매에 이어 방송 출연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