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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자 20년' 건배사 외친 이동걸 회장, 국회 정무위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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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동걸(왼쪽) 산업은행 회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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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가자! 20년!" 건배사를 두고 질타가 이어졌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전기 만화책 출판기념회에 참석, "이 전 대표가 하신 말씀 중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것이 '우리(민주당)가 20년 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민주 정부가 벽돌 하나하나 열심히 쌓아도 그게 얼마나 빨리 허물어질 수 있는지 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배사로 "가자! 20년!"을 제안했다.

이후 국책은행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자, 산은은 전날인 24일 "고별의 자리라는 성격을 감안해 정치원로의 노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건배사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 힘 의원은 "국책은행장이 어떻게 근무시간 중에 (출판행사에 참석해)과도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느냐"며 "발언도 발언이지만 해명자료를 보니 '정치원로의 노고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정치적 의도 없었다'고 하는데 누가 봐도 정치적 발언으로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연임이 돼 고마운 마음은 있겠지만 정도가 지나치다"며 "산은법상 준공무원이고 국책은행장이라면 분별력이 있어야 하며, 그런 발언을 할 때는 파장이나 물의를 고려해서 적절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해명자료를 낸 것이 사과의 뜻을 나타낸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일이 지휘감독을 하는 것은 아니라 들어가서 살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같은 당 유의동 의원도 이 회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출판기념회 참석과 발언을 문제삼았다.

유 의원은 "정치적인 것을 떠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아주 중요한 기관의 장들이 아니냐"며 "가급적 모임에 참석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 (기념회가)금융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인지, 저는 위원장 영이 안선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은 회장과 금감원장에 구두로라도 질책을 했느냐"며 "금융위원장이 여야 문제를 떠나 기준을 세워야지, 사태 이후 아무런 경고나 주의가 없다고 하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정치적 행사라 별로긴 하지만, 50명 이내라는 수칙 내에서 하는 행사는 저도 초청 받아서 가고 한다"며 "돌아가서 간부들과 상의하고 드릴 말씀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의 이러한 답변에 유 의원은 "금융위원장이면 단호하게 조치를 하겠다고 말을 하는 것이 향후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지, 그런 핑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그러자 은 위원장은 "기관장의 독립성과 의사 결정이 있는데 행동에 일일이 말하는 것이 적절한 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라며 "감독 범위가 행동을 일일이 다 하는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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