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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 결혼으로 등친 中 연상녀, 어머니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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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이혼되는 것으로 일단락, 그러나 상처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요즘 들어 연상녀, 연하남의 결혼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심한 경우 갓 성인이 된 남성이 어머니뻘 여성과 결혼하는 케이스도 없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상대에게 나이를 속이고 인륜지대사를 결행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것도 거의 어머니뻘인 상태에서 상대를 속이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그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할 명백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최근 중국에 이런 기가 막힌 일이 발생,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의 경위는 진짜 기가 막히다.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에 사는 올해 30세의 A 모씨는 1년 2개월여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33세라고 소개한 청루이쉐(程瑞雪)라는 여성을 만났다. 둘은 바로 사랑에 빠졌다. A 씨는 결혼할 목적으로 청 씨를 부모에게 소개도 했다. 부모 역시 청 씨가 마음에 들었다. 결혼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청 씨는 지난해 8월에 거행된 결혼식 당일부터 뭔가 이상했다. 예식에 부모가 참석하지 않는 것을 자신의 고향이 오래 전부터 지켜온 관례 때문이라고 둘러댄 것. A 씨와 그의 부모는 이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결혼한 이후에도 계속 드러났다. 청 씨가 사업 탓에 신혼집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핑계를 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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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세의 쉬 씨가 위조한 신분증. 50세의 나이에 30세의 아들뻘과 사기 결혼을 한 황당한 범죄에 이용됐다./제공=신징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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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서서히 청 모씨가 이상하게 생각될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른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서 밝힌 사실은 놀라웠다. 청 씨의 나이가 33세가 아닌 50세라는 사실이 우선 밝혀졌다. 또 그녀의 성은 청이 아니라 쉬(徐)였다. 당연히 남편과 자녀도 있었다. 그나마 다행힌 것은 그녀가 책임 지고 한 결혼 등기증이 가짜였다는 사실이었다. A 씨가 법적으로는 총각이었다는 얘기였다. 당연히 결혼은 무효가 됐다.

쉬 씨가 20세 아니 차이가 나는 아들뻘 A 씨를 속인 이유는 간단했다. 개인 채무 수십만 위안(元·수천만 원)을 갚아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A 씨 입장에서는 사기도 당하고 돈도 뜯길 뻔했다고 할 수 있었다. 쉬 씨는 곧 재판에 회부돼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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