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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예쁜 외모가 성범죄 일으킨다?” 中 미술대학 안내책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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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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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의 과도한 화장, 예쁜 외모, 경박한 행동이 성범죄를 발생시킨다.”

중국 국립미술대학인 중국미술학원이 성범죄 발생 요인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내용이 담긴 책자를 배포해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미술학원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배포한 ‘안전지식수첩’에서 ‘성범죄 발생 요인’에 ‘여학생 자신의 내재적 요인’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해당 요인으로 과도한 메이크업, 맹목적인 물질 추구, 예쁜 외모, 경박한 행동, 의지박약, 자기방어의식 부족 등을 꼽았다. 성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로는 교실, 실험실, 기숙사 등을 꼽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으로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성범죄를 여성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황당한 책자라고 분개하고 있다. 또 성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로 너무 광범위하다는 지적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펑파이신문에 해당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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