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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공격한 상어, 임신한 아내한테 혼쭐나고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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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서 임신한 여성이 바다에 뛰어들어 상어에게 공격받는 남편을 구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0일 아침 관광객 앤드루 에디는 아내 마고 듀크스-에디 등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서 보트를 타고 있었다.

남편 에디는 스노클링을 하려고 바다에 몸을 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상어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바닷물은 순식간에 붉은색 피로 물들었고, 상어 등지느러미를 본 아내 듀크스-에디는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아내는 남편을 공격하는 상어와 용감히 싸워 물리친 후 남편을 보트 위로 끌어올렸고, 다른 가족들이 911에 신고했다.

앤드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앤드루가 상어에게 어깨 등 여러 곳을 물렸다면서 "상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여걸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 임신부 아내 듀크스-에디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조지아주에서 온 이들 부부는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릭 램지 먼로 카운티 보안관은 "신속한 구조에서부터 적절한 응급처치까지 모든 사람이 사고에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칭찬했다.

목격자들은 "상어의 길이가 2.5∼3m에 달했으며 생김새로 보아 황소상어로 보였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지난해 상어 관련 사고가 21건 발생하는 등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송지욱 기자

송지욱 기자(jiuk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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